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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2012/04/12 16:46 from text

 
선거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면서부터 여기저기서 멘붕이 목격되었다. 나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맥주 한캔 마시며 개표결과를 보다가 어느새 아이스크림을 한도 끝도 없이 퍼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으니까.
   혹자는 말한다. 선거에서 지고 난 패배감은 결국 대중에 대한 원망섞인 멸시로 나타난다고. 절대로 변화할 가망없는 노인네들이 미워죽겠고, 사회에 무관심하고 제멋대로인 20대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러면서 어쭙잖은 엘리트 의식이 스믈스믈 고개를 쳐든다. 이쪽에서는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이 되고, 저쪽에서는 꼰대 취급 받는다.
   그렇다. 나는 그들이 너무 밉다. 말도 안되는 짓을 당해도 쉽게 용서해버리고, 자신의 계급적 위치를 알지 못한 채 바보처럼 표를 내어준, 또는 포기한 이들이 싫다. 하지만 책임져야 한다. 김규항씨는 '좌파'란 내 옆 사람의 양심까지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진보정치가 대중에 대한 '애정'이라는 과도한 낭만으로 포장되는 것까지 바라지는 않는다. 모두를 품어 안고 가야 하는 그 힘겨운 뒷모습에 계속해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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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2012/04/12 02:39 from text

이번 총선일을 은근히 기다렸다. 먼저 모처럼 주거지가 분명해졌기에 내가 사는 지역구에서 기대가 컸다. 그동안 권영길씨가 힘겹지만 굳건하게 닦아놓은 진보정치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리고 험란했지만, 반 MB의 정서를 어느 때보다 정확히 드러낼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원망하기에는, 전국을 빨갛게 물들인 그래픽이 전하는 공포가 크다.
   TV에서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번 선거를 통해 "서민들이 먹고 살 걱정을 덜하게 해주면 좋겠어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말한다. 다들 그렇게 바랐는데 결과는 왜 이러할까? 언젠가 홍세화씨는 피지배계급이  지배계급에 스스로 복속하는 이유를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 때문이라고 말한 적 있다. 20이 80을 위할 거라고, 내가 80이 아닌 20에 해당될 거라고 믿게끔 만드는 이 견고한 '의식화'에서 우리는 언제쯤 해방될 수 있을까.

TAG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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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

2012/04/10 21:19 from somewhere

 

 

 

황금비율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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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

2012/04/09 18:18 from some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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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결혼

2012/04/02 16:18 from somebody

 

 

 

 

 

 

TAG st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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